내용요약 집에서 즐기는 홈 엔터테인먼트 가전 인기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맞춤 가전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혼자 사는 ‘혼족’과 집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는 ‘홈족’을 위한 홈 바(home bar)나 홈 시어터(home theater)가전도 인기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 수는 약 585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약 30%를 차지했다. 가전업계도 이러한 사회 추세를 ‘타깃 마켓’으로 정하고 관련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LG 홈브루 출시 행사에서 모델이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우선 홈 바를 구상 중인 이들에게 와인 대신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가전을 추천한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인 ‘LG 홈브루’는 지난 1월에 열린 ‘CES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7월 본격 출시됐다.

LG 홈브루는 갓 만든 수제맥주를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세계 첫 캡슐 형 수제맥주제조기다.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2~3주 만에 약 5리터의 최고급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제조 가능 맥주로는 인기 맥주인 인디아 페일 에일, 페일 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총 5종이 있다.

또 이 제품은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 압력, 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Micro Brewing) 공법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렌탈도 가능해 1인 가구도 큰 부담 없이 이용 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모델들이 'LG 시네빔 4K' 프로젝터가 구현하는 초대형 화면으로 영상을 즐기고 있다. / LG전자 제공

수제 맥주와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젝터 LG 시네빔도 주목할 만하다. LG전자는 ‘LG 시네빔 4K’ 신제품(모델명:HU70LA)을 지난 4일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LG 시네빔 4K’는 고해상도 및 초대형 화면을 즐기기에 적합한 홈시네마 프로젝터다. 4K(3840 X 2160) 해상도와 최대 140인치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한다. ‘HDR(High Dynamic Range) 10’ 기능도 갖춰, 명암비를 높여 더욱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LG 시네빔’ 프로젝터는 타입 및 가격대별로 3종으로 늘어 혼족 및 홈족을 위한 맞춤 선택도 가능하다. ▲이동·설치가 편리한 ‘시네빔 레이저 4K(모델명: HU80KA)’ ▲좁은 공간에서도 최대 120인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초단초점 ‘시네빔 레이저 4K(모델명: HU85LA)’ ▲고해상도와 합리적 가격을 겸비한 ‘시네빔 4K(모델명: HU70LA)’ 등 3종이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홈시네마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LG 시네빔’ 프로젝터를 앞세워 국내 프로젝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서 개인의 취미와 여가 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오디오 관련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22일까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층 잔디광장에서 미국 음향가전 브랜드 ‘티볼리’ 팝업스토어를 연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인 ‘보스(Bose)’, ‘제네바’ 등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올 1~7월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음향 가전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22일까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층 잔디광장에서 미국 음향가전 브랜드 ‘티볼리 오디오’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나무에서 속삭이다’라는 컨셉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북미, 이탈리아 등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티볼리’의 대표 상품인 ‘Model One BT’의 디자인을 본 따 만든 행사장에서는 ‘클래식 시리즈’와 ‘아트 시리즈’ 오디오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형 티볼리 오디오 보상판매도 실시한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최근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뿐만 아니라 집에서 개인의 취미와 여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가전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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