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대, 건국대 등 서울 소재 대학도 임금체불 명단에"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4일 국감에서 대학교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교육부와 노동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이채훈 기자

[한스경제=이채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최근 4년간 대학교 임금체불액은 152억 40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고 4일 밝혔다.

전현희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은 전국 대학교 임금체불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임금체불액은 총 152억 417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임금체불로 조치된 금액은 총 135억 7104만원이고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7억 6831만원, 2017년 36억 7752만원, 2018년 42억 4618만원, 2019년 7월까지 28억 7902만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또 서울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서울 소재 대학도 임금체불 명단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대학의 최근 4년간 임금체불액수는 서울대 2634만원, 건국대 1억 679만원, 총신대 1억 1332만원, 동덕여대 6827만원, 홍익대 5023만원, 세종대 4414만원 등이다.

한편 교육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임금체불액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7개교는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 및 폐교 대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학의 체불임금 96억 1985만원 중에 미청산된 금액은 77억 2097만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만약 폐교가 될 경우 미청산 임금을 받기가 더욱 어려운 만큼 고용노동부는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학내 구성원의 피해가 없도록 임금체불 위험이 높은 대학교의 특별관리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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