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3㎡당 평균 분양가 2280만원
높은 분양가 탓 임대 수익률 1.6% 예상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견본주택 내방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황보준엽 기자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수익률이 3%대 라고 하던데 청약을 넣어야 할지 말지 고민되네요. 오피스텔 수익률이 3%대라면 건드리지 말라는 얘기도 있더라구요."(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40대 여성)

지난 4일 찾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견본주택 개관 현장.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 탓인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내부는 상담원 등 관계자들을 포함해 30여명 남짓한 인원으로 채워져 있었다.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18~84㎡, 총 315실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준공공임대 46실과 일반분양 269실로 조성되며, 전 실 복층 구조로 설계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18㎡A-1 54실 ▲18㎡A-2 18실 ▲18㎡B-1 126실 ▲18㎡B-2 39실 ▲18㎡B-3 9실 ▲40㎡D-1 7실 ▲39㎡D-2 2실 ▲40㎡D-3 4실 ▲40㎡D-4 4실 ▲39㎡D-5 2실 ▲39㎡E 3실 ▲84㎡C 1실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280만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다소 높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18㎡ 2억6400만~3억1600만원 ▲40㎡ 7억3000만~9억4500만원 ▲84㎡ 17억1600만원이다.

높은 분양가 탓 투자 금액 대비 수익률은 낮은 편에 속한다. 전용면적 40㎡의 분양가를 가장 낮은 7억3000만원으로 잡고 월 임대료 100만원의 수익을 낸다고 가정했을 때 연 수익률은 1.6%에 불과하다. 현장에서 최대치로 설정한 월세(100만원)를 대입하더라도, 임대로는 사실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그나마 18㎡의 경우 75만원의 월세를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면 3.4%의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일대 공인중개사들이 예상한 임대수익률은 더 낮다. 이들은 임대료를 100만원에서 90만원으로 10만원을 낮춰 잡았는데, 계산대로라면 연수익률이 종전 1.6%에서 1.4%로 떨어진다.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공인중개사 사무소 한 관계자는 “100만원까지는 받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임대료를 100만원 받는다면 인근 60만원대 오피스텔이 있는데 아무리 신축이라도 40만원 가량 더 비싼 곳으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공사 현장./사진=황보준엽 기자

분양관계자는 임대수익 대신 시세상승을 기대해야 하는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한 분양 관계자는 “임대료가 높아 사실상 임대수익률을 기대하긴 힘들다”며 “대신 역세권 및 복합단지, 브랜드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우수한 만큼 시세 상승의 기대가 큰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청약신청금은 1000만원이다. 분양대금의 경우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이다.

분양일정은 오는 7일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11일 당첨자 발표 ▲12일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628에 마련됐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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