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일 관계 악화 속 부산영화제에 방문했다. 부산영화제 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부산영화제가 정치적 압력을 받고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시기에 직면한 적이 있다”라며 “그 때 전세계 영화인들이 부산영화제를 지지했다. 저도 목소리를 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연대 의지를 표명햇다. 그런 어려운 시기를 거쳐 잘 극복했고 내가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됐다”라며 “그 당시 부산영화제가 대응을 잘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문제라든지 여러 고난을 겪었을 때 영화인들이 연대하고 내다본다. 이런 형태(한국 방문)의 연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해외에서 제작한 첫 영화이자 열네 번째 장편이다. 전설적인 여배우(까뜨린느 드뇌브)가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록을 발간하면서 그녀와 딸(줄리엣 비노쉬)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다.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가 출연했다.

사진=OSEN

(부산)=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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