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경원 "어른들 전쟁에 아이들마저 '소년병'이라는 이름으로 동원"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난 7일 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어른들이 일으킨 참혹한 전쟁에, 영문도 모르는 아이들마저 '소년병'이라는 이름으로 동원되는 비참한 현실이 지구 어디선가에는 오늘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린 그런 모습들을 볼 때마다 같은 인간으로서 탄식하고, 안타까워하고, 마음 아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8월 한국당 해체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던 나는 어제 다시 한번 할 말을 잃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너무나도 예쁘고 귀한 우리 아이들이 '토착왜구', '적폐청산', '적폐 기레기' 등의 정치적이고도 모욕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열아 석열아', '자한당, 조중동 모조리 없애자'는 어른들도 입에 올리기 어려울 극단적 표현을, 그것도 순수한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를 개사해 부르고 있었다며 "마음 한편이 쓰려오는 미안함과 분노가 동시에 솟구쳤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또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이럴 수 있단 말인가"라며 "나쁜 사람들, 천벌을 받을 사람들, 이념 앞에 아이의 인권도, 순수함도 모두 짓뭉개버리는 잔인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당신들이 바로 북한의 전체주의 독재정권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며 "북한 정권이 저지르는 악행을 똑같이 따라 하는 자들, '친북수구좌파'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동의 인권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이념 투쟁에만 정신이 팔린 수구세력들, 친북수구좌파 세력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난 무엇을 해야 할까"라며 "고민이 깊어지고, 마음이 아파지는 주말"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가 언급한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30일 유튜브 채널 '주권방송'이 게재한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라는 제목의 동요 개사 메들리다. 해당 영상 속에는 '아기돼지' 등의 동요를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달라 꿀꿀꿀', '자한당 조중동 다 함께 잡아서 촛불국민 힘으로 모조리 없애자', '적폐들이 한집에 있어 윤석열 조중동 자한당’이라며 개사한 한 뒤 10대 청소년들이 노래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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