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아이돌학교'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이 프로그램 조작 의혹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이해인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 여부가 제 삶에 있어 그렇게 중요한 부분인지도 잘 모르겠다.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해인은 자신이 출연했던 '아이돌학교'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3000명 오디션에 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은 게 사실"이라며 "만약 제작진분들이 모두가 참석했다는 입장을 말하고 싶다면 그 분들의 1차 오디션 영상을 공개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경연 당일, 무대 위에서 룰이 바뀌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프듀 포지션 배틀처럼 팀 내에서 일등을 뽑는 경연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당일 무대위에서 팀 내 대결이 아닌 팀과 팀 대결로 룰을 바꿨다"며 "또 마지막 생방송 미션이였던 신곡 미션에서는 오디션에서 떨어진 후 직접 저를 떨어트리신 분들께서 제작진분들이 저를 반대하셨다고 말씀하시며 미안하다라는 멘트를 듣기도했다"고 폭로했다.

촬영 역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진행됐다고. 이해인은 "뉴스에서 나온 이야기들처럼 5월쯤 양평 영어마을에 들어가 마지막 생방송날까지 단 하루도 외부에 나온 적이 없다. 휴대폰도 압수당하고, 프듀처럼 잠깐 합숙을 하고 나와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기 때문에 또 보호를 받을 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식사시간 제외한 시간은 먹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피곤해서 자느라 혹은 아파서, 이런저런 이유로 (식사시간을)놓친 친구들은 영어마을 내 매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못하고 굶었다. 학교를 한 달에 한두 번가는 친구들은 뉴스 내용처럼 옷 안에 몰래 음식을 숨겨오기도 하고, 그마저도 몸 수색하는 과정에서 빼앗기는 일이 다반사였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작진분들께서 따로 음식을 시켜먹고 간식을 먹는 동안 저희는 남긴 음식을 따로 몰래 가져와 먹기도하고 그야말로 인권이라는 것이 없는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탈락 후 계약 해지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밝혔다.

한편 '아이돌학교'는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달 6일 서울중앙지방경찰청에 CJ EN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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