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오재혁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미래기술연구실장 상무, 문상진 두산퓨얼셀 R&D/신사업본부장 상무가 MOU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자동차가 두산퓨얼셀과 손잡고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속도를 낸다. 양사는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시스템의 개발과 실증을 공동 착수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두산퓨얼셀과 7일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에서 ‘마이크로그리드용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 실증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재혁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미래기술연구실장 상무, 문상진 두산퓨얼셀 R&D/신사업본부장 상무,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변동부하 대응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시스템에 대한 실증과 분산발전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

공동으로 실증을 진행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현대차의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와 두산퓨얼셀의 인산형 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타입이다. 시스템이 구축될 울산테크노파크가 인프라 공사와 운영, 지원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이번 두산퓨얼셀과의 협력을 계기로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활성화 ▲전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분산발전 산업 육성 ▲수소 산업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시스템은 필요한 때 출력을 조절하는 게 가능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수급 변동성과 전력망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다”며 “수요가 점차 증가함은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소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개발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울산시와 상호협력을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을 진행 중이다. 올해 4월에는 동서발전·덕양과 MOU를 체결하고 울산 화력발전소 내 연료전지 발전 설비 시범 운영을 추진해 곧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수급 불균형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분산전원인 연료전지 발전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활성화 및 수소사회 비전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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