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7일 조민주 고소대리인을 통해 불법 선거자금과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3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부산경찰청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불법선거자금 거래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3명을 고소했다.

오 시장은 조민주 변호사를 고소대리인으로 선임하고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5건)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유튜버에 대한 고소장을 7일 부산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앞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 때 오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거액의 돈 거래가 있었고,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몇몇 언론은 이에 대해 취재하고, 관련 사실을 모두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와의 관계로 인해 데스킹 과정에서 보도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해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방송금지 및 게시물 삭제 가처분, 방송통신심의위원횡에 대한 심의 및 시정요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선거자금, 미투 등 저를 둘러싼 황당한 이야기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떠돌고 있다"며 "소도 웃을 가짜 뉴스, 모조리 처벌하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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