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늘날씨, 17번째 절기 '한로' 맞아
한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의 뜻
오늘날씨, '한로' 맞아 아침기온 '쌀쌀'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24절기 가운데 17번째 절기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인 오늘(8일) 전국이 맑아 가을날씨 즐기기엔 좋으나 쌀쌀하겠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늘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09시부터 차차 맑아져 내일(9일)까지 전국이 맑을 전망이다. 그러나 오늘부터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경북 내륙의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고 바람이 4~5m/s로 부는 등 체감 온도는 5도 이하로 낮아지겠으며, 내일 기온은 오늘 기온보다 5도 이상 더 떨어져 강원 산지서는 영하의 기온이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대전 13도 △대구 15도 △부산 16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청주 13도 △춘천 11도 △강릉 14도 △제주 18도 △울릉도·독도 15도 △백령도 14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대전 22도 △대구 24도 △부산 24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청주 22도 △춘천 21도 △강릉 23도 △제주 23도 △울릉도·독도 19도 △백령도 15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 날씨 예보’에서 9일 한글날 서쪽지방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져서 내륙 지역에는 서리 내리는 곳도 있겠고, 경기 내륙과 강원 산지 일대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나 이미 수확한 농작물들이 상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한로(寒露)는 24절기 가운데 17번째 절기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뜻의 절기. 한로(寒露)는 양력 10월 8~9일 무렵이 입기일(入氣日)이며 태양이 황경 195도의 위치에 올 때이다. 음력으로는 9월의 절기로서 공기가 차츰 선선해짐에 따라 이슬(한로)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시기이다

한로 즈음은 찬이슬이 맺힐 시기여서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하므로 농촌은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위해 타작이 한창인 때이다. 한편 여름철의 꽃보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이다.

한로와 상강(霜降) 무렵에 서민들은 시식(時食)으로 추어탕(鰍魚湯)을 즐겼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미꾸라지가 양기(陽氣)를 돋우는 데 좋다고 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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