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은행이 투자자 보호에 소홀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DLF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해외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판매했고 이례적인 저금리 현상으로 지난달 25일 잔액 기준 약 35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윤 원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DLF 중간 검사 결과 금융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소홀, 내부통제 미흡, 불완전판매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국민의 신뢰를 기초로 해야하는 금융회사가 투자자 보호에 소홀하면서 발생했다며 앞으로 확인된 외규 사항은 엄중 조치하고 조속히 분쟁 조정에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윤 원장은 제도적 개선방안을 만들고 은행들의 본질적 역할 수행에 전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금감원 내부적으로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감독 및 검사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윤 원장은 향후 ▲포용금융 확대 ▲금융시장 안정 확보와 금융사 건전경영 기반 확충 ▲시장질서 확립을 통한 금융의 신뢰 구축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책임혁신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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