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동통신사와 제휴로 상부상조
은행권, 이동통신사와 제휴로 상부상조
  • 김형일 기자
  • 승인 2019.10.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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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와 상품과 서비스 개발
은행들이 이동통신사와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픽사베이 제공
은행들이 이동통신사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픽사베이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동전화 가입자를 겨냥해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으며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9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6779만809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6569만867명 대비 3.21%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변동 추이를 살펴봐도 2014년 5720만7957명, 2015년 5893만5081명, 2016년 6129만5538명, 2017년 6365만8688명, 지난해 6635만5778명으로 매년 3~4%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이동통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이동전화의 장점을 이용하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 SK텔레콤, 11번가와 ‘혁신·금융 ICT 융합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SK텔레콤의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 마켓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공급망금융(SCF)’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11번가에 입점한 중소 판매자를 대상으로 SCF상품과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형으로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어 금융비용 절감과 현금 유동성 조기 확보 효과를 기대한다.

KB국민은행은 이달 가상이동통신망(MVNO) 서비스 ‘리브(Liiv) M’ 출시를 앞두고 LG유플러스와 ‘전기통신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의 망을 제공받아 5G와 4G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상품과 결합된 통신 서비스 제공으로 KB금융 계열사를 이용할 경우 통신요금 할인과 각종 혜택도 부여할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CJ헬로와 손을 잡았다. CJ헬로는 이통사 요금제 대비 최대 45% 저렴한 ‘헬로적금10 USIM’을 판매하고 KEB하나은행은 헬로적금10 USIM 가입 고객이 ‘제휴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10%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나은행이 CJ헬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제휴적금 가입 시 연 1.3% 기본금리에 예금 불입 회차가 6회 이상 시 1.7%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적금 만기 시 연 7%의 캐시백을 혜택을 준다.

더불어 하나은행은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통해 대출 상품 ‘안심오토론’의 금리를 할인해주고 있다.

SK텔레콤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인 T맵에서 주행거리 500㎞ 이상 T맵 평가 ‘운전습관’ 점수가 61점 이상으로 양호한 고객에게 안심오토론 신규 대출 금리를 0.3% 낮춰준다.

이 밖에도 웰컴저축은행은 LG유플러스와 함께 ‘U+웰컴투에이트(8) 적금’을 오는 20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은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고객 중 5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매주 5000명씩 판매되는 상품이다.

만기 까지 LG유플러스 5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5%를 포함해 웰컴저축은행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 시 2.0%p, 웰컴저축은행 첫 이용 고객에게 1.5%p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 적금 만기 해지기한 안에 해지 시 만기 축하 이벤트로 2%p 돈을 돌려준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동전화가 생활필수품이 돼 버린지 오래됐다”며 “이로 인해 은행들이 언제나 고객 곁에 있는 이동전화를 이용한 상품·서비스 출시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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