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준석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실내 학교체육관`건립 대상 초·중·고 가운데 내년에 건립되는 150개 학교 명단이 처음 공개됐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8월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 중 272개교에 체육관을 짓기로 하고 건립 비용 분담에 합의했지만 대상 학교명 등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8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등에 제출한 '2020년 체육관 증축사업 대상교 현황'에 따르면 내년에 초등학교 116곳, 중학교 25곳, 고등학교 8곳, 특수학교 1곳 등 모두 150곳에 실내체육관을 짓는다.

초등학교 중에서 수원시 대선초등, 성남시 분당·중앙초등, 안양시 부흥초등, 광명시 광문초등, 이천시 설봉초등, 시흥초등, 장곡·정왕초등학교는 학교당 학생수가 1000명이 넘는다.

고등학교는 시흥시 군자디지털과학고와 고양시 화정고 2곳을 제외한 나머지 6곳은 사립학교이고, 특수학교인 광주시 한사랑학교도 내년 건립 대상에 포함됐다.

지역교육청별로는 구리시·남양주시가 14곳으로 가장 많고, 수원시 11곳, 안산시·파주시 10곳, 성남시·부천시 9곳 순이다.

관련 기관 관계자는 8일 "도교육청이 실내체육관 건립 여건과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들 학교 대부분은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에 실내체육관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와 도의회는 지난 8월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실내체육관 없는 417개교 중 체육관을 지을 공간이 없는 학교를 제외한 272개교에 내년부터 실내체육관을 짓기로 합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학교실내체육관 건립 사업은 전임 지사때 도의회에서 제안했지만 예산 분담 문제 때문에 진척이 없었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의 3자 협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염종현 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지난해 11월26일 경기도의회 앞 광장에서 열린 ‘경기도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사업 확정’ 합동 보고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기도교육청

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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