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안민석 문체위 위원장 등 국회 문체위 위원 판교 방문
국회의원들이 게임업계 현장을 찾은 것이 이날 처음
(왼쪽)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오른쪽)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맞이하고 있다. / 사진=정도영 기자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제20대 정기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기간을 맞아 현장 시찰에 나섰다. 문체위의 첫 도착지는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는 엔씨소프트였다.

안민석 문체위 위원장과 이동섭 바른미래당 문체위 간사, 정세균 문체위 위원 등 문체위 위원들과 관계자들은 8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를 찾았다.

이날 문체위의 현장 시찰에 앞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직접 마중을 나와 안민석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을 맞이했다.

문체위는 현장 시찰의 첫 순서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지하 1층 컨벤션홀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이야기와 엔씨소프트의 회사 소개 등을 지켜봤다. 이어 김택진 대표를 비롯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협회장 등에게 현재 게임업계에 처한 문제와 고민들에 귀를 기울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현재 게임업계의 상황과 고민들을 말하고 있다. / 사진=정도영 기자

김택진 대표이사는 "게임업계 역시 52시간 근무제를 따라가야 하는 게 당연히 맞지만,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매우 중요해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같은 경우가 하드웨어 기술의 총아라면, 소프트웨어의 총아는 게임산업이다"며 "현재 게임업계는 국가를 위해 이바지할 마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체위 위원분들의 많은 도움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제 게임업계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유연 근무제 등 변화된 근로 환경이 안착되고 있다. 그러나 개발과 협업을 중점으로 하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보다 원활하고 탄력 있는 근로시간과 근로환경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또한 근로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업계 내·외부 요인으로 프로젝트 무산과 폐지 등이 진행돼 뒤따르는 전환 배치 등의 불합리한 고용 실태들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동섭 간사는 "현재 게임이 질병코드 도입 등 여러가지로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며 "게임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게임은, 일자리 창출 등에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게임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8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를 찾았다. / 사진=정도영 기자

한편, 이날 문체위 위원들은 많은 기자들의 취재에 다소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국회의원들이 실제 게임업계 현장을 찾은 것이 처음으로, 취재진을 비롯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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