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8일 진주만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주만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서쪽에 위치한 만으로, 미국의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주둔하는 곳이다.

진주만은 19세기 이전까지 풍부하게 나던 진주를 만들어 내는 굴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이곳은 물이 얕기 때문에 원래는 항구로 쓰이지 않았다. 1887년 미국은 이 지역에 대한 독점 권한을 획득 후 1908년 해군 기지와 조선소를 건설했다.

진주만이 세계 역사 속에서 유명해진 것은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이 '불시의' 공습을 가하여 USS 애리조나를 격파하고, 21개 함대의 미군 전함과 188대의 비행기를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혔기 때문이다. 이 공습으로 미군 측의 사망자는 2,403명에 이르렀으며, 미국은 본격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한편 진주만은 여전히 해군 기지와 조선소가 분주하게 활동하며 태평양의 보초 역할을 하는 곳으로 남아 있다. 이곳은 또한 미군을 세계대전에 밀어 넣은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생명을 잃은 군인들의 무덤이자 추모소이기도 하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