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전예약자 500만 돌파..."'리니지M'보다 빠르다"
그래픽, 원채널, 충돌에 초점, 콘텐츠도 풍부
이성구 리니지2M 총괄 PD "외부 경쟁작에 신경 안 쓴다"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의 사전예약자가 500만을 넘었다. / 사진=정도영 기자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엔씨소프트(엔씨)는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리니지2M 콘텐츠 설명회'를 개최했다. 엔씨가 지난달 5일 자사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정식 출시 전 준비된 콘텐츠와 개발 에피소드를 발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구 리니지2M 총괄 PD,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 김남준 리니지2M 개발실 PD 등 리니지2M 프로젝트 시작부터 개발을 함께하고 있는 리니지2M 개발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이날 행사 시작은 이성구 총괄 PD가 무대에 올라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리니지2M 사전예약의 진행 상황을 알렸다. 이 총괄 PD는 "현재 '리니지2M'은 '리니지M'보다 빠른 속도로 사전예약 500만을 돌파했다"며 "이 페이스로 가면 최종 예약자가 리니지M의 550만을 넘어 600만, 700만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씨가 발표한 콘텐츠 자료에 따르면 리니지2M은 먼저 원작 리니지2의 클래스 시스템을 개선했다. 리니지2M에서는 원작의 주요 클래스를 모두 구현해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는 동시에, 시스템을 단순화해 플레이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용자는 5개의 종족과, 6개의 무기 중 하나씩을 선택해 1차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캐릭터의 성장에 따라 선택한 종족과 무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김남준 PD는 "클래스와 무기를 조합해 빠르게 전직할 수 있도록 했다"며 "원작에 없었떤 무기인 '오브'를 사용하는 클래스는 리니지2M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오리지널 클래스로, 전투와 치유가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래스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작의 무기 아이템들도 콘셉트와 외형을 재해석했다. 이용자는 원작과는 달리 레벨 제한 없이 원하는 무기 아이템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고, 장비 강화 시스템 수치도 간소화되어 전투에 최적화된 강화 이펙트를 경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3D PC MMORPG 시대를 연 원작의 경험과 감성을 계승하기 위해, 완전히 동일한 프리뷰(Free View)를 리니지2M에서도 구현했다. / 사진=정도영 기자

원작의 프리뷰에 더해 전투 상황에 맞는 쿼터뷰와 숄터뷰도 제공된다. 국내 3D PC MMORPG 시대를 연 원작의 경험과 감성을 계승하기 위해, 완전히 동일한 프리뷰(Free View)가 리니지2M에서도 구현된다.

김남준 PD는 "2D 쿼터뷰를 지양하고, 3D에 맞게 약간의 화면 조정이 가능하도록 느낌을 살렸다"며 "실제 게임에서는 화면이 4배 이상 늘어나 거대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리니지2M에는 사냥이 가능한 모든 필드에서 랜덤한 장소와 시간에 스폰되어 아이템 획득의 기대를 품을 수 있는 다수의 필드이벤트와 일원화된 성장 루트를 벗어나,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신탁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사전 캐릭터 생성을 오는 15일 낮 12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한다. / 사진=정도영 기자

한편, 엔씨는 이날 역시도 리니지2M의 정확한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오는 15일 낮 12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버와, 캐릭터, 클래스, 이름 생성 시작을 알렸다.

이성구 총괄 PD는 "출시일은 특별한 자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며 "올해를 넘어간다거나, 발매가 늦어지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시기에 런칭하는 외부 경쟁작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내부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을 절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시 시기 프로모션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PD는 "구글, 애플, 삼성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출시되면 어떤 프로모션을 진행할지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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