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태평양지역 보건현안 1년간 논의 주도
한국, 서태평양지역 보건현안 1년간 논의 주도
  • 홍성익 기자
  • 승인 2019.10.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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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부 장관, WHO 서태 지역총회 의장 역임
박능후(앞줄 가운데) 복지부 장관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되는 제70차 WHO 지역총회에서 의장직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제공= 보건복지부
박능후(앞줄 가운데) 복지부 장관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되는 제70차 WHO 지역총회에서 의장직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제공=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가 서태평양 지역 내 보건현안 논의를 주도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되는 제70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총회에서 한국이 향후 1년간 의장국을 맡는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총회는 서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보건 관련 회의로 37개 지역 회원국 보건부 장·차관급이 참석해 WHO 서태평양지역 보건사업의 기획·실행·평가와 국가간 협력 증진을 도모한다.

한국 수석대표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지역총회부터 차기 지역총회 개최 시까지 역대 우리나라 장관 중에서는 처음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지역총회에서 지역 내 금연정책, 고령화와 건강, 보건 안보, 감염성 질환 등 그간 서태평양지역에서 추진한 보건의료 사업의 실적 및 향후 추진 방안을 비롯해 사업계획·예산을 검토해 확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5월 WHO 총회 계기 한국·이탈리아 주도 부대행사에서 국제 사회가 공조해, 최신 신약의 혁신 개발 촉진 및 합리적 가격 설정으로 의약품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모두의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내년도 지역총회 의제로 '의약품 정책 및 거버넌스(Policy and governance of medical products)' 등이 논의된 데 환영의 뜻을 전하며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통해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지역총회 기간에는 새로운 WHO 집행이사국을 내정하는 비공개 회의가 9일 저녁(현지 시간) 개최된다. 2020년 5월 임기가 시작되는 새 집행이사국 1개국에는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몽골 등 3개국이 진출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서태평양 지역에선 일본(2017~2020년), 호주, 중국(2018~2021년), 싱가포르, 통가(2019~2022년) 등 5개국이 집행이사국으로 배정돼 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지역총회 의장국 수임은 서태평양지역 내 여러 보건 문제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의 역할에 대한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PRO) 및 각국의 관심과 기대가 높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한국이 서태평양지역 보건 현안에 대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