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훈몽자회, 1120자씩 3360자 수록
훈몽자회. 훈몽자회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주목받고 있다. / 위키백과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10일 훈몽자회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주목받고 있다.

훈몽자회는 최세진이 어린이들의 한자 학습을 위하여 지은 책으로 1527년(중종 22)에 간행된 이래 여러 차례 중간되었다. 한자 3360자에 뜻과 음을 훈민정음으로 단 것이 내용이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한글 낱자 에 기역, 니은 등의 이름을 붙였다. 편저자는 그 당시 한자학습에 사용된 '천자문'과 '유합'의 내용이 경험세계와 직결되어 있지 않음을 비판하고, 새·짐승·풀·나무의 이름과 같은 실자를 위주로 교육할 것을 주장하여 이 책을 편찬했다.

이 책에서 정음을 '반절'이라 하고, 'ㆆ (여린 히읗)'을 실제 소리에서 없애고, 정음의 낱자 이름을 정하고, 그리고 받침은 'ㄱ·ㄴ·ㄷ·ㄹ·ㅁ·ㅂ·ㅅ·ㅇ'의 8자로 한정했다. 한자는 뜻과 관계없이 소리만 빌려서 해당 자모의 첫소리와 끝소리를 나타내도록 하였고, 알맞은 한자음이 없는 경우에는 새김으로 읽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시옷에 해당하는 한자 衣는 원본에서 동그라미를 쳐서 뜻인 '옷'으로 읽게 하였고, 末도 귿(끝)으로 읽게 하였다)

훈몽자회는 상·중·하 3권으로 되어 있는데, 각 권에 1120자씩 3360자가 수록되어 있다. 한자의 배열은 상권에 천문 이하 16문, 중권에 인류(人類) 이하 16문으로 주로 전실자를 수록하였고, 하권에는 잡어라해 반실반허자를 수록하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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