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동백꽃 필 무렵'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이 공효진과 강하늘의 썸 시작을 알리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은 11%, 13.1%를 나타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경신으로, '동백꽃 필 무렵'은 4주 연속 수목극 전채널 정상을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백(공효진)이 용식(강하늘)을 지키기 위해 노규태(오정세)를 고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백은 치부책을 전부 복사해놓고, 메일에도 보내놓는 등 철두철미하게 준비해나갔고, 규태에게 "옛날의 동백인 죽었어요" "앞으로 까불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이에 용식은 처음으로 동백이 자신을 지켰다는 사실에 울렁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한순간 타오르는 관계가 아닌, 천천히 따끈할 썸 타는 사이를 약속하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동백의 공식적이 편이 된 용식은 "이왕 썸타는 김에 저한테 지분 하나만 주시죠"라고 제안했다. 좋은 날은 아들 필구(김강훈)와 함께 하고, 기분 잡친 날, 속 다친 날, 기차역 가고 싶은 날은 그녀 인근 400m 안에서 항시 대기 중인 자신과 함께해달라는 것.

용식의 따뜻한 마음에 동백은 가슴이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복잡했다. 자신이 묻고 싶은 흑역사나 비밀들을 용식에게 이미 속속들이 다 들켜버렸기 때문. 가장 들키고 싶지 않았던 애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용식, 두 남자만의 만남까지 이뤄지자 매우 심란했다. 이에 용식은 절친 승엽(이상이)의 누나(김모아)와 과거 사귀다 차였던 사실을 밝히며 "저도 동네에서 치정 좀 있는 놈이에요"라고 밝히는가 하면, 동백을 위해 램프의 지니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던 중 둘 사이에 또 다시 살인범 까불이가 존재감을 드러내 긴장감을 높였다. 까불이는 동백에게 '까불지 말라고 했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어'라고 경고 메시지를 남겨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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