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프리카 돼지열병 추가 확진,
경기 고양, 포천, 양주, 동두천 등 '48시간 이동중지' 조치
48시간 이동중지. 지난 9일 밤 경기도 연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농장이 또 나왔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9일 밤 경기도 연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농장이 또 나왔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혈액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이로써 국내에서의 발병 사례는 14건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을 비롯해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있는 돼지 8천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확진 판정 이후인 지난 9일 밤 11시 10분부터 오는 11일 밤 11시 10분까지 48시간 동안 연천군 일대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다만 수매와 매몰처분을 조속히 마치기 위해, 도축장 출하 등을 위한 가축운반차량은 이동중지명령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정된 완충지역은 경기 고양, 포천, 양주, 동두천,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 발생 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밖이다.

완충지역과 발생지역, 완충지역과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마다 통제초소가 세워지고, 모든 축산 관련 차량이 통제된다. 또 완충지역 주변 도로와 하천 등을 집중 소독해, 남쪽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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