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탈북자 정신건강·자살예방 활동 공로 인정
김경희·최명민·이해국 교수 대통령표창 수상
정신건강의 날 포스터/제공=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정신건강과 자살예방 활동에 기여한 연세대의대 전우택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 거문고홀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전우택 교수

매년 10월10일은 1992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에서 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로 우리나라는 정신건강복지법 시행에 따라 201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정하고 있다.

행사 1부에서는 '마음을 나누고, 희망을 더하고'라는 표어(슬로건)를 중심으로 기념식을 진행하고 2부에서는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대한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 인식 개선에 기여한 개인, 기관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근정포장을 수상한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는 탈북자 정신건강, 남한사회 적응 및 지원에 관한 정신건강전문의로 1994년 국내에서 처음 이 분야 활동과 연구를 시작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내면서 자살예방 활동과 인문사회의학 교육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신보건정책의 기획, 평가 활동을 통한 정신건강사업 체계 구축에 기여한 김경희 서울여자간호대 교수, 정신건강복지법의 현실 구현과 정신건강복지정책 수립에 힘쓴 최명민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 활동 및 알코올중독 예방 및 인식개선 정책 추진에 앞장서 온 이해국 가톨릭대 의대 교수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창원 천안중앙병원장, 김장배 동광임파워먼트센터 시설장, 홍순일 속초시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정신건강 세미나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주제로 이재문 히든스쿼스 대표가 드라마 '미생', '시그널' 등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정신건강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는, 정신의 건강이 곧 행복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정신건강 증진을 통한 국민 행복을 위해 예산과 인력 확보, 정책 추진체계 확대 등 국가적 차원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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