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9년 6월 131만2천원…지난해 말보다 1만8천원 감소
남인순 의원 “영세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 검토해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해온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소득월액이 지역가입자의 경우, 올 상반기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의가입자의 경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올 상반기에는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인순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 가입종별 평균소득월액 현황’에 따르면 사업장가입자의 평균소득월액은 2017년 261만4000원에서 2018년 273만3000원으로 4.6%인 11만9000원 증가한데 이어, 금년 6월 273만8000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지역가입자 평균소득월액은 2017년 131만6000원에서 2018년 133만원으로 1.1%인 1만4000원 증가에 그쳤으며, 금년 6월 131만2000원으로 1만8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등에 힘입어 국민연금 가입자의 평균소득월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으나, 지역가입자의 경우 올 6월 평균소득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 등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제공= 국민연금공단

남 의원은 또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이 사업장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연금의 노후소득보장을 강화하려면 영세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에 대한 사회보험료 지원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이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추이’에 따르면 임의가입자 수는 2015년 24만582명에서 2018년 33만422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다 금년 6월 32만9634명으로 788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임의가입자는 매년 가입이 탈퇴보다 높았지만, 금년 상반기에는 가입이 5만4652명, 탈퇴 5만5440명으로 탈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증가추세가 2018년을 변곡점으로 해 감소추세로 전환했다”며, “국민연금 가입자 지원 확대정책에 따라 임의가입자가 제도권 내에 편입된 영향인지, 기초연금액 상향조정에 따른 영향인지, 경기침체 등 자영업자의 어려움 영향인지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공= 국민연금공단

홍성익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