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KDB캐피탈(산은캐피탈)이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과거 소유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산은캐피탈은 11일 VOA(미국의 소리), 중앙일보, 조선일보, YTN 등이 '미국 몰수 북한선박 '와이즈어네스트', 과거 한국업체 소유' 등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에 '와이즈 어네스트' 선박의 소유권이 넘어가기 전인 2015년까지 산은캐피탈과 명산해운이 소유했던 선박이라는 부분에 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2004년 11월 리스금융 취급 후 해당 선박의 소유권을 보유했으나 2012년 1월 리스계약 종료로 선박소유권을 국내 모 해운에 이전한 바 있다"며 "선박의 명의상 소유권은 금융회사인 리스회사가 보유하고 리스기간 동안 리스이용자인 해운사가 선박운용을 하는 금융기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유권 이전 이후에 '와이즈 어네스트'와 관련된 일체의 소유권 및 국적 변경 등 변경사항은 산은캐피탈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해 4월 유엔이 금지한 북한 석탄을 운송하던 중 인도네시아 당국에 적발돼 억류됐다. 최근 미국 정부에 의해 압류돼 경매를 거쳐 강제 매각됐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5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반환을 요구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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