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준현, 맥주 '카스' 광고 논란
카스광고 김준현 논란, 개그맨 김준현이 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카스(CASS)의 신규 TV 광고 '캬~, 갓 만든 생맥주의 맛'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연합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개그맨 겸 방송인 김준현이 맥주 광고 모델로 발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 8일 김준현과 걸그룹 에이핑크(Apink) 손나은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준현은 “맥주 광고 모델을 한다는 것은 자랑이다. 셀럽 느낌이 난다.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라거 계열의 청량한 맥주는 본인의 능력치 한계까지 쭉 들이켜서 눈물이 찔끔나야 한다”고 잘 마시는 ‘팁’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김준현의 음주운전 전력을 언급하며 모델 활동이 불편하다며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이 술 광고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음준운전의 위험성을 망각하는 캐스팅”,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을 맥주 광고 모델로 쓰는 건 음주운전이 괜찮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등의 우려를 나타냈다.

김준현은 지난 2010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김준현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1%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발등 뼈가 골절되는 전치 3~4주의 부상을 입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제2 윤창호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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