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대
삼성이 제작 참여한 단편영화 '선물'. /삼성전자 뉴스룸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삼성전자가 청년 혁신창업 정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제작해 선보인다. 사회적 공감과 더불어 영상물에 익숙한 젊은 층과의 긍정적 브랜드 소통도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기획하고 호필름이 제작한 단편영화 '선물'이 오는 17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예정된 특별 시사회와 유튜브 등을 통해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극한직업', '나의 특별한 형제', '복수는 나의 것' 등으로 유명한 배우 신하균과 아이돌그룹 EXO의 수호(김준면), 김슬기 등이 출연하고,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삼성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과 이를 통해 탄생한 열화상 카메라 '이그니스'를 소개하면서 삼성이 최근 그룹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제작됐다.

러닝타임은 43분으로 삼성전자는 정식 개봉에 앞서 최근 자체 인터넷 뉴스룸을 통해 1분 22초 분량의 예고편을 선보였다. 50년의 시간을 건너온 1925년생의 한 '중년' 남성이 청년 창업자들과 함께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하는 스토리를 코믹하게 담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말 저 시력 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가상현실(VR) 기기 전용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두 개의 빛: 릴루미노'를 선보이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또 지난해에는 삼성의 교육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를 주제로 한 '별리섬'을, 올 7월에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꿈을 주제로 한 '메모리즈'를 잇따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오는 2053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의 4부작 웹드라마 '고래먼지(Ambergris)'를 발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영상물에 익숙한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시도의 하나"라며 "허진호 감독과는 감동 멜로물이었던 첫번째 단편 '릴루미노'에 이어 이번에는 코믹 장르로 다시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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