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현주 회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글로벌 인재육성 및 저소득층 지원 등 활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매해 배당금을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얼핏보면 물질만능주의자의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쓴 자서전의 제목이다. 박현주 회장은 이 책에서 "바르게 벌어서 바르게 쓸 때 돈은 아름다운 꽃이 되어 활짝 피어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대표 금융인 중 한 사람인 박 회장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박 회장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다. 그는 앞서도 "이 땅의 젊은 금융 인재들이 세계로 흩어져 서로 인적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00년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재단을 통해 다양한 장학사업과 경제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이 글로벌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의 남다른 가치관 때문이다. 2003년 한국 최초로 해외 펀드시장에 진출한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무한한 투자기회를 확인하고, 척박한 대한민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로 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믿었다.

이에 박 회장은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2010년부터 자신이 받는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하고 올해까지 총 9년 동안 232억원을 기부했다.

박 회장은 올해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배당금으로 받은 16억원을 전액 기부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그룹 내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만 배당금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의 기부금은 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따뜻함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미래에셋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와 사람에 대한 사랑의 정신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회장은 인재육성 외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 등을 통해 나눔문화의 확산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재단의 희망듬뿍 도서지원, 결식아동 및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사회복지사업이 그 일환이다. 또한 미래에셋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운동 ‘사랑합니다’ 및 ‘봉사단 활동’ 등을 통해서도 어려운 이웃과 호흡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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