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日기상청 "1천200명 희생 1958년 태풍과 비슷한 수준" 경고
항공편 1천667편 무더기 결항…수도권 간토 600㎜ 물폭탄 예상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하며 일본에서 생필품을 미리 사재기하는 움직임이 퍼진 가운데 11일 도쿄(東京) 도요스(豊洲)의 한 편의점 판매대가 거의 비어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상당히 강력한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할 전망이어서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타와 편의점에서는 사재기로 일부 제품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8시45분 현재 수도권 이즈(伊豆)반도 인근 섬인 하치조지마(八丈島) 서남서쪽 280㎞ 해상에서 북쪽을 향해 시속 20㎞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 93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풍속 초속 65m의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저녁 시즈오카(靜岡)현과 수도권 간토(關東)지방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역대급'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기관들이 대대적인 계획 운전 휴지를 결정하고 일본 정부가 일찌감치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경계심을 높이면서 전날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는 생활필수품을 사재기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사재기 분위기는 전날 오전부터 확산해 같은 날 밤 도쿄 중심가 대부분의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판매대는 텅텅 비어있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컵라면, 캔 음식, 재해 용품 등의 품절 현상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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