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2일 폐막했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배우 태인호, 이유영의 진행 아래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폐막식은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각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먼저 뉴 커런츠상은 베트남 짠 탱 휘 감독의 '롬'(Rom)과 이라크 모하나드 하이얄 감독의 '하이파 거리'(Haifa Street)가 수상했다. 지석상에는 파키스탄 사마드 술탄 쿠사트 감독의 '인생의 곡예'(Circus of Life), 인도 프라디프 쿠르바 감독의 '낯선 가족'(Market)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배우상에는 '에듀케이션'에 출연한 배우 김준형, 문혜인이 받았다.

그 외 비프메세나상은 '언더그라운드'(감독 김정근), '누들 키드'(감독 후어 닝), 선재상은 '안부'(감독 진성문), '용의 꼬리'(감독 사이드 케샤바르)가 받았으며, KNN 관객상은 '69세'(감독 임선애), BNK부산은행상 '페블러스'(감독 멜라니 샤르본드),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RPRESCI)상 '달려라 소년'(감독 밀란 압디칼리코프), 시민평론가상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 CGK&삼양XEEN상 '경미의 세계'(촬영감독 김길자), CGV 아트하우스상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 부산시네필상 '케 세미 레이'(감독 주안 소라나스), KTH상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 '럭키 몬스터'(감독 봉준영), KBS 독립영화상 '찬살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 수상했다.

시상 후에는 폐막작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상영을 끝으로 축제가 마무리됐다. '윤희에게'는 엄마의 아픈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모녀 여행기. 짙은 감성으로 영화제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개막작인 '말도둑들. 시간의 길'(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리사 타케바)을 비롯해 85개국에서 출품한 299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났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적은 관객이 영화제를 찾아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열흘간 총 관람객은 18만9천116명으로, 지난해 관람객(19만5천81명)에 비해 줄었다.

이와 관련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베트남, 파키스탄 등 소외된 지역의 재능있는 감독과 작품을 발굴한 것이 큰 성과"라며 "(관객수가 줄어든 것은) 분석을 해봐야 하겠지만, 영화관이 너무 분산된 면이 있는 것 같다. 내년에는 안정된 재정 확보를 위해 부산시, 문화관광체육부, 국회 등과 협의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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