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59분 40초... 케냐 킵초게, ‘마(魔)의 2시간' 벽 깼다
1시간 59분 40초... 케냐 킵초게, ‘마(魔)의 2시간' 벽 깼다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10.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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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2시간 벽을 돌파한 엘리우드 킵초게. /AP 연합뉴스
마의 2시간 벽을 돌파한 엘리우드 킵초게.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마(魔)의 마라톤 2시간’ 벽이 깨졌다.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가 인류 사상 최초로 42.195㎞의 마라톤 풀 코스를 2시간 안에 완주했다.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로 꼽히는 킵초게는 12일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인류 사상 최초로 마라톤 풀 코스(42.195㎞)를 1시간59분40.2초에 돌파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마라톤 풀코스(42.195㎞)를 달린 이번 대회는 킵초게가 2시간 벽을 돌파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춘 비공식 이벤트로 열렸다.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2시간 안에 주파한다는 뜻에서 '1:59 챌린지'라는 이름이 붙은 이 도전 프로젝트는 영국의 화학 업체 이네오스(INEOS)가 후원했다.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 기록을 공식 인정하지 않을 전망이다.

킵초게는 페이스메이커 7명과 함께 달렸다. 이들 페이스메이커는 킵초게의 주위에서 달리며 바람의 저항을 막아주는 등 최상의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메이커들은 번갈아가며 달려 총 41명의 페이스메이커가 동원됐다. 자전거를 탄 보조 요원들은 킵초게가 필요할 때 음료를 전달했고, 킵초게 앞에 달린 차는 형광색 빛을 쏘며 '속도 조절'을 도왔다.

결국, 킵초게는 페이스메이커와 여러 기술의 도움 속에 '마라톤 2시간 벽 돌파'의 숙원을 이뤘다.

5000m 선수였던 킵초게는 마라톤으로 전향한 2014년부터 메이저대회에서 8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도 2시간1분39초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