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물색 중인 김경문 감독 "SK 혹은 키움 선수 중 발탁할 가능성 크다"
좌완 물색 중인 김경문 감독 "SK 혹은 키움 선수 중 발탁할 가능성 크다"
  • 수원 KT위즈파크=이정인 기자
  • 승인 2019.10.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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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 /OSEN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김경문호 막차에 승선할 한 명은 14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키움 히어로즈 혹은 SK 와이번스 소속 선수 중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경문(58) 감독이 야구 대표팀은 13일 오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사흘째 훈련을 진행했다. 다음달 초 열리는 프리미어 12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11일 첫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한 팀 및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 9명으로 ‘미니 선수단’을 꾸려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원종현, 양의지, 박민우(이상 NC), 양현종, 문경찬(이상 KIA 타이거즈), 황재균, 강백호(이상 KT 위즈),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이 주인공이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탈락한 LG 트윈스 소속 선수들(김현수, 차우찬, 고우석)은 14일에 합류해 15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탈락 팀 선수들이 줄줄이 합류한다. 일부 선수들은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10월 말에야 합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표팀은 대회 직전에 완전체 전력을 이룰 전망이다.

아직 선수가 10명도 되지 않아 다소 조촐했으만 훈련은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각자 다른 팀에서 뛴 선수들이지만 어색함은 없었다. 입단 동기인 양의지, 민병헌, 황재균(이상 32) 등이 후배들을 이끌며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전 11시부터 워밍업을 진행한 뒤 롱토스, 타격훈련, 마무리 운동 순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진갑용(45) 배터리 코치가 직접 배팅볼을 던졌고, 김재현(44) 타격코치의 지도 하에 강백호(20) 등 일부 선수들이 타격 훈련에 열중했다. 훈련을 지켜보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체크한 김경문 감독은 “아직은 선수보다 스태프가 더 많다”고 웃은 뒤 “선수들이 얼마 전에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아직 몸이 무겁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며 “그래도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다들 몸 관리를 잘해온 것 같다. 다음 주에 LG 선수들이 합류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철(47) 전 대표팀 투수코치가 한화 이글스 단장으로 영전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엔 최일언(58) LG 투수코치가 낙점됐다. 최 코치는 14일 LG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에는 공석이 하나 더 있다. 허리 피로골절로 프리미어12 출전이 무산된 구창모의 대체 선수를 발탁해야 한다. 구창모는 지난달 26일 창원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1이닝 만에 교체됐다. 이후 검진 결과 허리 피로 골절 소견을 받았고, 결국 지난 3일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불펜 투수 중 좌완은 차우찬(32), 함덕주(24) 두 명뿐이어서 왼손 투수 추가 발탁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발표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좌완이 더 필요하긴 하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투수를 뽑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키움 혹은 SK 소속 선수 중 한 명을 발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체 선수를 한국시리즈 끝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최대한 빨리 합류시키고 싶다.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치는 팀에서 뽑을 가능성이 크다"며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호흡을 맞춰야 한다. 투수는 내야수와 호흡, 포수와 호흡도 맞춰봐야 한다. 플레이오프까지 뛴 팀에서 선수들이 더 합류하면 얼추 한 팀 같은 구성이 된다. 연습 경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곧 팀에 합류하는 최일언 투수코치의 의중도 중요하다. 김 감독은 “코치들 의견도 고려해야 한다. 최 투수코치의 생각도 들어볼 것”이라며 “LG 선수 중에 뽑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