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안양 KGC 누르고 반등 계기... 문경은 감독 "김민수 MVP 활약"
서울 SK, 안양 KGC 누르고 반등 계기... 문경은 감독 "김민수 MVP 활약"
  • 안양체육관=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0.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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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민수가 13일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경기에서 26득점으로 활약했다. /KBL 제공
서울 SK 김민수(오른쪽)가 13일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경기에서 26득점으로 활약했다. /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잘하다가도 마지막에 흔들려 무너졌다.” (김승기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

“어제 같은 경기력은 보이지 말았어야 했다.” (문경은 서울 SK 나이츠 감독)

13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서울 SK의 경기를 앞두고 안양체육관 라커룸에서 만난 김승기(47) 감독과 문경은(48) 감독의 표정은 사뭇 어두웠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직전 경기에서 모두 원주 DB 프로미에 패했다.

김승기 감독은 9일 DB에 81-86으로 패한 데 대해 “변준형(23) 등은 공격형 포인트 가드다. 막판에 스코어 관리를 해줄 정통 포인트가드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전날 DB에 73-81로 진 문경은 감독은 “제공권에서 밀렸다. (23개를 얻어 12개밖에 넣지 못하며 성공률 52%에 그친) 자유투도 문제가 있었다. 5~6라운드도 아니었기 때문에 체력보단 선수 개개인의 집중력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수진을 친 양팀의 승부는 결국 원정팀 서울 SK의 81-70 승리로 끝이 났다. SK는 김민수(37)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6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애런 헤인즈(38)도 17득점을 보탰다. 시즌 전적 3승 2패로 상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KGC는 2승 2패가 되면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오세근(32)이 12득점을 올려 역대 56번째로 통산 4000득점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브랜든 브라운(34) 역시 16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1쿼터와 2쿼터에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SK가 김민수가 1쿼터에서 11득점을 올리며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반면 높이에선 KGC에 다소 밀렸다. SK는 KGC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6-10으로 열세를 보였다. 2쿼터에서 상대 박지훈(24)에게만 7득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2쿼터를 41-41로 끝낸 양팀의 승부는 3쿼터가 지나 4쿼터 중반부터 서서히 SK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SK는 KGC가 야투 난조를 보이자 그 틈을 타 득점을 쌓아갔다.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김민수의 쐐기 3점 슛으로 76-68, 8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승장’ 문경은 감독은 “연패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포워드들이 집중력을 갖고 뛰어주길 기대했는데 3, 4쿼터에 그 선수들이 잘해줬다. 물론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1, 2쿼터 제공권 싸움에서 상대에 뒤졌다. 그게 좀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수에 대해선 “슈팅 감각도 좋았고 수비도 좋았다. 오늘 경기의 최우수선수(MVP)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김민수는 “전날 DB전 패배로 분위기 침체돼서 오늘은 특히 정신차리고 열심히 했다”고 웃었다.

김승기 감독은 “2연패를 당했지만 젊은 선수들을 믿고 있다. 향후 문제점들 잘 고쳐나갈 것이고 저도 잘 버틸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한편 같은 시각 창원체육관에서는 원정팀 DB가 홈팀 창원 LG 세이커스를 68-53으로 제압했다. DB는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LG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