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웅진코웨이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가 사실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 씽크빅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진행한 본 입찰에는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얻으면 일정 기간 동안 이 회사의 인수를 놓고 웅진그룹과 단독으로 협상할 기회를 얻는다.

넷마블이 제출하는 최종 제안서를 바탕으로, 두 기업은 최종 실사와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한다. 그 뒤 올해 안으로 인수합병(M&A) 최종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초 넥슨 인수전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기업가치가 10조원에 달했고,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는 자체 자금으로 인수 대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종산업계 사이의 기업 인수로 기대되는 시너지를 주시하고 있다.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악화하는 기업수익성을 극복하고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게임산업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웅진코웨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독 경제 비즈니스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업계에선 넷마블의 웅진 코웨이 인수 대금이 1조8000억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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