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 기업 14개 종목으로 가장 많아, 한국은 11개 종목 채택
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4일 국감에서 국가대표 유니폼 제작은 가급적 국내 업체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채훈 기자

[한스경제=이채훈 기자] 대한체육회 전문체육 49개 종목의 대표팀 유니폼 업체 선정 결과 10개 종목의 유니폼이 일본 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영등포갑)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 받은 ‘회원종목단체별 대표팀 유니폼 업체 선정결과’에 따르면, 총 49개 종목단체 유니폼 중 10개 종목 유니폼은 일본기업이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일본 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종목은 배구,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수영, 스키, 야구소프트볼, 육상, 체조, 카누, 탁구 등이었다. 유니폼을 제작한 주요 일본 기업은 아식스, 요넥스, 데상트, TSP 등이다.

미국 업체 제작 유니폼을 사용하고 있는 종목은 농구, 레슬링, 유도 축구 테니스 등 총 14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업체는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이었다.

그 뒤를 이어서 휠라코리아, 코오롱 등 한국 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을 사용한 종목은 역도, 봅슬레이스켈레톤, 양궁 등 총 11개 종목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각 종목단체들은 후원 의사를 표명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검토 후, 조건과 상황에 따라 업체와의 계약을 결정한다"며 “해외만큼 품질 좋은 유니폼을 제작하는 기업들이 국내에도 많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물론 종목 별로 후원 규모와 선수 의견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일본과 미국 기업보다 국내 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을 우선 선정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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