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 의원 "카드매출 휴일 지급 안 되어 주말, 휴일 영업 소상공인 불편 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카드 매출 휴일 지급과 관련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김두관 의원실 제공

[한스경제=이채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세 가맹점 카드 매출에 대해 휴일에도 정산해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영세 가맹점주들이 카드매출 대금을 지급 받기 위해 적게는 이틀, 많게는 나흘이 소요된다"며 "영세가맹점에 대해 휴일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동성의 위기가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연 매출 5억 원 이하 신용카드 가맹점의 경우, 카드사가 2영업일 이내로 가맹점주에게 대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휴일에는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말 등 휴일에도 영업을 해야 하는 영세 가맹점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휴일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일 매출을 다음 날 영업을 위한 재료 구입에 사용해야 하고, 그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은 영세 가맹점의 입장에서는 다음 날 영업을 위한 재료 구입이 어려워지는 등의 유동성의 위기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

김 의원은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많게는 월 6%의 높은 수수료를 별도로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시키는 즉시결제 업체들도 성행하고 있다"며 "휴일에도 대금 지급이 이뤄지고, 평일에도 지급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정부는 영세 가맹점주 등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난해 8월 당정 협의를 거쳐 관계부처합동으로 연 매출 5억 원 이하 가맹점 2영업일 이내 카드매출 대금 지급, 인건비 부담 완화 및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의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추석연휴 대금 지급을 한시적으로 시행한 바 있으며 올해 1월부터는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BC카드에 한해 당행 계좌 가맹점주들에게 휴일 대금 지급을 시행하고 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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