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 "내년 사장 선임, 더 좋은 방안 검토"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14일 국감에서 지역 MBC 계열사 사장 선임에 지역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김종훈 의원 페이스북

[한스경제=이채훈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종훈 의원은 14일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MBC 사장 선임방식 및 정규직화 문제 등을 지적했다.

MBC 사장 선임방식을 두고 김 의원은 “KBS 사장선임 방식이 국민참여형으로 바뀌고 있는 반면 MBC는 여전히 방문진 이사회에서 선출한다”며 “공영성 강화 측면에서 국민 참여를 넓히고 민주적으로 선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방문진 김상균 이사장은 “사장을 선출할 때 기존과 달리 정책 발표와 인터넷 생중계를 해 시청자로 하여금 새로운 사장 후보에게 지적사항과 질의를 사무처에 받은 걸로 안다”며 “지난 개선 과정을 기본으로 해서 내년 사장 선임에 더 좋은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역 MBC 사장선출 개선도 주문했다.

그는 "현재 지역 MBC는 노사 동수 공동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후보자를 심사하고 2배수를 MBC 사장에게 추천하고 최종 낙점하는 구조"라며 “이런 방식은 지역 구성원들 의견을 반영하기 어려운 만큼 민주적인 형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MBC 재정 현황과 관련 중앙과 지역 간 적자 격차를 지적하고 전파사용료 배분 등의 방문진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MBC) 본사에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본사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은 과거 정부의 종편 특혜 등 불공정 경영환경 변화를 위한 방문진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으며 MBC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계약직 아나운서 문제 등을 지적하고 노동권 보장 차원의 접근을 주문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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