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 OSEN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25)의 비보에 동료 스타들이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배우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SBS '서동요'를 통해 연을 맺은 사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혜선과 이혼 소송으로 잠잠했던 안재현도 설리의 비보를 접하고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안재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닐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 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거지.."라며 황망한 마음을 밝혔다. 앞서 안재현과 설리는 영화 '패션왕'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하리수도 젊은 스타의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리수는 인스타그램에 설리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을 캡처해 올리며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여전히 악성 댓글을 남기는 네티즌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김가연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까지도 오보이길... 설마 설마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밝혔다.

설리 / OSEN

이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식구인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예정된 네이버 브이라이브 '슈퍼주니어 컴백 라이브-The SUPER Clap'방송을 취소했다.

김유정도 포토월 행사를 취소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5일 오전 상수역 인근 아모레성수에서 진행 예정이던 라네즈x김유정 포토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갑작스런 연예계 비보에 라네즈 모델 김유정도 애도를 표하는 마음에서 이번 포토콜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다니엘도 오는 16일 공개 예정이었던 컬러풀다니엘 쿠알라룸푸르 편을 23일로 연기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예계 비보로 인해 변경됐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재 연예계는 설리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충격에 빠진 상태다. 팬들도 "제발 거짓말이라고 해달라", "정말로 오보였으면 좋겠다"며 애통해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탈퇴한 뒤 연기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성 교제, 속옷 미착용 등으로 악성댓글에 시달렸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이나 방송들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밝혀왔다.

신정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