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설리, 마지막 예능 '악플의밤' 제작진 비보소식에 충격
설리 "연락 닿지 않았다" ... 설리 없이 녹화 진행
'악플의 밤' 스틸컷 [JTBC2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故설리의 마지막 예능이 된 JTBC2 예능 '악플의밤' 측이 14일 설리 없이 녹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녹화 직전까지 설리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아 결국 그 없이 녹화했다"고 밝혔다. '악플의밤' 녹화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설리는 사망하기 전까지 '악플의밤' MC로 활약하며 자신을 둘러싼 악성댓글을 읽고 그에 대해 담담하게 대응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노브라'(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행위)에 대해 "브래지어는 액세서리일 뿐"이라고 소신을 밝힌 것이었다. 그는 프로그램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 했지만 마지막까지 악성댓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평소 우울증을 앓았으며,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는 전날 오후 6시30분쯤 매니저와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역탤런트 출신인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에프엑스 멤버로 활동했으며, 탈퇴 후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2017) 등에 출였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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