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 진료 70대 남성 ‘최다’…흡연, 위험원인 '최고'
‘방광암’ 진료 70대 남성 ‘최다’…흡연, 위험원인 '최고'
  • 홍성익 기자
  • 승인 2019.10.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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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보 총 진료환자 3만7천명…남성 3만명·여성 7천명
2014년 2만7천명→2018년 3만7천명…연평균 7.8% 증가
총 진료비, 2014년 697억→2018년 1263억…연평균 16% 증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방광암’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4.2배 많고, 50대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70대(2018년 기준 1만2868명, 35.1%)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을 처음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방광암 위험이 더 높고, 흡연은 방광암 발병위험을 2~10배가량 증가시키는 점을 감안해 무엇보다도 금연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15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방광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5년간 연평균 7.8% 증가했다.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의 4.2배 많고,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70대(2018년 기준 35.1%)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방광암’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2만7000명에서 2018년 3만7000명으로 34.9%(연평균 7.8%) 증가했다.

남성은 같은 기간 2만2000명에서 3만 명으로 32.8%(연평균 7.3%), 여성은 4929명에서 7137명으로 44.8%(연평균 9.7%) 증가해 진료인원은 남성이 월등히 많았으나 연평균증가율은 여성이 높게 나타나 여성 방광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방광암’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81%(3만93명), 여성은 19%(7137명)로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에 비해 4.2배 많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70대 환자(1만2868명, 34.6%)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9935명, 26.7%), 80대이상(7694명, 20.7%) 순으로 나타났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아울러 최근 5년간 ‘방광암’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697억 원에서 2018년 1263억 원으로 566억 원이 늘어 연평균 1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진료비는 같은 기간 404억 원에서 772억 원으로 연평균 17.5% 증가했고, 외래는 240억 원에서 407억 원으로 연평균 14.1%, 약국은 53억 원에서 84억 원으로 연평균 12.1% 증가했다.

김영식 건보공단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4.2배 이상 많은 원인에 대해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방광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으로 보아 성호르몬에 기인하다는 보고도 있다”며, “하지만 일찍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남성 여성 빈도의 차이보다 중요하므로 조기 검진을 통한 초기 발견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70대 방광암 환자가 가장 많은 원인과 관련, “최근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검진의 발달로 고령에 있어서 방광암의 진단율이 높아지는 추세로 보인다. 배뇨장애가 동반된 경우, 소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아 암이 정체돼 있을 가능성 등 많은 원인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위험요인을 미리 발견하고 조절하는 것이 방광암의 진행·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하는 것으로 방광에 발생한 암의 대부분은 상피세포로부터 유래된 상피세포종양이다. 주로 60~70대에 발생하고 흡연이 가장 위험한 원인이다. 방광암은 진행단계에 따라 방광점막, 점막하층에 국한된 방광암과, 근육을 침범한 방광암, 그리고 타장기의 암이 전이된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뉜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