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운드 바’ 강점… AI스피커 연동도 노려
하만카돈 '사이테이션' 홈 오디오 제품 라이프스타일 사진.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삼성전자가 홈 엔터테인먼트 구현으로 ‘사운드 라이프’ 제공에 나섰다. 프리미엄 홈 오디오 출시에 이어 AI스피커도 연내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전(KES 2019)'에서 하만카돈 사이테이션을 전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사이테이션은 하만의 65년 전통 오디오 음향 기술뿐 아니라 프리미엄 디자인, 서라운드 사운드, 스마트 기능이 적용돼 최상의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선사한다. 사이테이션은 ▲사운드 타워 ▲사운드바 ▲포터블 오디오 등 공간과 용도별로 최적화된 8개 모델로 구성된다.

특히 ‘사이테이션 타워’는 좌우 독립형 구조로 드넓게 펼쳐지는 웅장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통해 최상의 공간감을 구현한다. 멀티 5.1 채널 사운드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WISA(Wireless Speaker&Audio)' 기술을 적용, 사용 편의성과 박진감 넘치는 멀티미디어 감상 환경을 지원한다.

사이테이션은 편리한 음성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소비자는 음악 감상, 날씨 확인, 정보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

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고품질 음악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처럼 간편하게 터치해 조작하는 컬러 LCD 터치 스크린 등도 제공한다.

이 제품은 'iF 디자인 어워드', 'EISA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글로벌 주요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네마 사운드 수준의 고음질은 물론 프리미엄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을 모두 갖춘 하만카돈 사이테이션은 일상 속 특별한 휴식을 선사하는 진정한 프리미엄 홈 오디오"라며 "앞으로도 하만의 정통 사운드를 담은 다채로운 오디오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이 더 즐거운 사운드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사운드바 'Q시리즈'는 캐나다 영상·음향기기 전문가그룹 AVS포럼이 선정한 '2019년 최고의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AVS포럼은 삼성 사운드바와 QLED TV의 결합은 "완벽한 '홈시어터'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Q시리즈'는 입체 음향 기술인 '애트모스'와 'DTS:X'가 적용돼 천장 위에서 소리가 쏟아져 내리는 듯한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기준 점유율 20.8%를 기록했다.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은 지난 2016년 21억달러 규모에서 올해 31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TV 대형화와 더불어 '홈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넷플릭스 등 TV 스트리밍 서비스에 맞는 고품질 오디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사운드 라이프’는 TV를 넘어 사물인터넷(IOT) 연동 등 다양한 가전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오디오 제조사이자 AI스피커 전문 업체 소노스(Sonos)와 제휴를 맺고 사물인터넷 확장에 나섰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통합 솔루션으로 소노스 AI 스피커 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합의한 것이다.

이미 AI생태계 구축은 아마존, 구글 등이 세계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지만 삼성은 폭 넓은 가전 제품군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다만 음성인식, 음성합성 등에 대한 기술적 보완 등의 문제는 남았다. 삼성은 최근 AI스피커 ‘갤럭시 홈(미니)’의 베타 테스트를 마쳤지만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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