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
토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
  • 김동호 기자
  • 승인 2019.10.15 14:40
  • 수정 2019-10-15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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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인터넷은행 재도전...키움뱅크는 포기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주도하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15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연합뉴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주도하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15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의 금융혁신이 계속되고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15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중심이 된 토스뱅크 컨소시엄엔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등 금융권 기업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앞선 예비인가 신청 당시 자본금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엔 금융기업들 외에도 중소기업중앙회와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등이 전략 주주로 참여해 사업성과 혁신성 측면도 강화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의결권 기준 34%의 지분율을 확보한 최대주주로, 제3 인터넷은행의 성공적 설립을 위해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이끌 계획이다.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는 각각 10%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로 컨소시엄을 함께 한다. 이 외에도 SC제일은행이 6.67%,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이 4%로 참여하며,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가 주주로 참여한다.

이번 토스뱅크 컨소시엄 구성엔 이미 한번 탈락의 쓴잔을 삼킨 바 있는 이승건 대표의 고심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토스뱅크는 이번 예비인가를 신청하며 인터넷은행의 설립 및 운영 안정성과 사업 연계 시너지 창출에 있어 최적의 안을 구성했다.

특히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시중 은행 2곳과 함께 함으로써 자본 안정성 확보는 물론 은행 운영의 전문성과 다양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의 금융업 운영 경험과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역량도 더해졌다.

금융분야의 역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주주구성을 통한 시너지 확대 전략도 주목된다. 토스뱅크는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랜드월드의 광범위한 리테일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연계도 기대된다.

토스가 보유한 핀테크 기술과 노하우 외에도 한국전자인증의 기술력과 경험도 더해졌다. 한국전자인증은 토스뱅크의 간편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 개발 협력을 통해 컨소시엄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토스 투자사 그룹은 해외보유 네트워크 및 해외에 투자한 금융사들의 운영 경험 등을 공유함으로써 토스뱅크의 혁신과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참여주주 각자의 경쟁력을 더해 국내 금융 시장에 필요한 혁신을 만들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가 주목하고 있는 이들은 금융소외 계층이다.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되어 온 중신용 개인고객 및 소상공인 고객에 집중, 이들을 위한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월 활성사용자 1천만 명을 돌파한 토스를 비롯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다양한 전략 주주의 방대한 고객군 및 지난 5년여 간 토스를 통해 쌓아온 금융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기존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할 생각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토스를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면, 토스뱅크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컨소시엄에 함께하는 주주들과 함께 중신용 개인고객 및 소상공인을 비롯,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되어온 고객을 위한 혁신과 포용의 은행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토스뱅크와 함께 인터넷은행에 재도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예비인가를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을 주도했던 다우키움그룹은 이날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 재도전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우키움그룹 관계자는 "지난 5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 이후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왔으나, 이번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는 신청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키움뱅크가 기존 컨소시엄 주주였던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대안을 찾지 못해 결국 예비인가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키움뱅크 컨소시엄의 주요 주주였던 KEB하나은행은 이번 예비인가 신청에선 토스뱅크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이 KEB하나은행의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들 모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텔레콤 역시 인터넷은행 사업에서 발을 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60일 내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토스뱅크가 심사를 통과해 이후 본인가까지 받게 되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와 경쟁할 제3 인터넷은행에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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