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2 '악플의 밤' 방송화면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고(故) 설리가 생전 고정 출연했던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이 오는 금요일 방송을 휴방한다.

15일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 MC로 출연했던 故 설리 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18일(금) 예정됐던 '악플의 밤' 본방송은 휴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평소 악플로 고민이 많았던 설리가 MC를 맡으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지난 14일, 설리가 세상을 등지면서 프로그램을 보는 네티즌의 눈이 달라졌다. 사고를 신고한 매니저가 "우울증을 앓았다"고 밝히면서 자연스럽게 '악플'과 그를 소재로한 프로그램에 시선이 모아진 것.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프로그램 존폐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은 '사람을 두 번 죽이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악플을 굳이 대면해야 되나' '악플로 스트레스 받다가 정신적인 고통을 겪은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폐지를 요구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전날인 13일 설리와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아갔고,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와 관련 '악플의 밤' 홈페이지 글 전문이다.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던 故 설리 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18일(금) 예정되었던 '악플의 밤' 본방송은 휴방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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