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랑 풀무원식품 상무가 15일 날씨경영 우수기업 선정서를 받고 있다./풀무원식품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풀무원식품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날씨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풀무원식품은 15일 기상청이 주관하는 ‘2019 날씨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풀무원식품이 기상산업진흥법 제13조에 따라 날씨정보를 기업 경영에 다양하게 활용해 기상재해 안전성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날씨경영’은 생산, 기획, 마케팅, 영업 등 기업 경영의 다양한 분야에 날씨를 적용해 기업의 이윤과 경영효율을 증대시키는 것을 말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선 오래전부터 날씨를 중요한 경영변수로 인식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기상청에서 ‘날씨경영 우수기업 선정제도’를 운영해 기상정보를 활용해 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기관(기업)에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날씨에 가장 민감한 얼음 제품의 효율적 생산과 판매를 위해 날씨에 주목했다. 이에 기상청에서 받은 과거 5년간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얼음 판매에 영향을 주는 주요 기상 요인을 파악했다. 또 6개월 앞까지의 기상 예측 정보를 얻어 얼음의 생산과 재고 운영계획 등에 활용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분석한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전년보다 더위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선제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실시해 관련 제품군에서 매출액이 약 12% 증가했다.

이향미 풀무원식품 마케팅  PM(Product Manager)은 “식품업계는 계절에 큰 영향을 받음에도 그 동안 날씨라는 주요 변수에 대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한 역량 강화에는 소극적이었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풀무원식품은 날씨경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 진행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