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연기자 설리(25·본명 최진리·사진)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성남수정경찰서가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를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재판부의 영장 발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일반 수사절차상 변사사건의 경우 부검이 원칙이다. 하지만 유족이 원하지 않으면 부검을 거부할 수도 있다. 한 변호사는 "변사 사건에선 부검이 원칙이나 유족이 원치 않고, 타살의 흔적이 없으며, 자살로 강하게 추론되는 상황이면 부검을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설리의 심경을 담은 메모장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설리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사후강직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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