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신한은행이 5억 유로(EUR)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원화로는 6550억원 규모다.

신한은행은 16일 5억 유로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그린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유로 5년물 미드스왑 금리에 0.70%를 가산한 고정 0.25%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원화 그린본드, 올해 상반기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ESG채권은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3가지 용도로만 자금을 사용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그린본드, 소셜본드,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 등이 이에 속한다.

이번 유로 그린본드 공모 발행으로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G3 통화 조달에 모두 성공하였으며 투자자 저변 확대 및 조달통화를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발행자금은 그린본드 발행 취지에 부합하는 국내외 친환경 관련 사업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발행이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유럽 자본시장 진출 및 유로화 채권 발행시 금리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행에는 BNP파리바, 크레딧스위스, 소시에떼제네랄, 크레딧아그리콜, HSBC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