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16일 이사회를 열고 물적분할로 해태아이스크림을 신설하기로 의결했다./해태제과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해태제과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100% 신설 자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분할 신설회사(해태 아이스크림 주식회사)는 비상장 법인이며, 분할 회사(해태제과식품 주식회사)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한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해태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전국 유통영업망과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를 보유한 빙과 업체다. 시장 환경에 대응해 수년 전부터 가격정찰제와 저수익 제품 단산 등 경영효율화로 연간 순매출을 약 2000억원대로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번 분할은 경영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투자 및 신제품R&D 등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아이스크림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의 또 따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자회사인 ‘빨라쪼(PALLZZO)’와 프리미엄 제품 개발, 신유통망 구축 등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제휴, 기술협력,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신설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이번 분할로 신설회사의 독립적인 성장은 물론 기존 제과사업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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