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조 매든 감독, LA 에인절스 사령탑 부임... 14년 만에 컴백
명장 조 매든 감독, LA 에인절스 사령탑 부임... 14년 만에 컴백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10.17 08:38
  • 수정 2019-10-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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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매든(오른쪽) 감독. /AP 연합뉴스
조 매든(오른쪽) 감독.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명장 조 매든(65) 전 시카고 컵스 감독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지휘봉을 잡는다.

에인절스는 17일(한국 시각) "매든 감독과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매든 감독은 계약 기간 3년에 1200만 달러(한화 약 142억4400만 원) 규모에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72승 90패로 199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에인절스는 지난 1일 브래드 아스머스(50)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매든 감독은 에인절스 차기 감독 1순위로 꼽혀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1252승 1068패(승률 .540)의 전적을 갖고 있는 매든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 8회, 월드시리즈 진출 2회,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1회라는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의 사령탑을 맡아 2008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끄는 등 9시즌 동안 754승 705패(승률 .517)를 남겼다. 컵스에선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5년을 지휘하면서 471승 339패(승률 .581)를 기록했으며 지난 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 여기에 2016년엔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염소의 저주'를 깨뜨리며 박수를 받았다. 

올해의 감독상은 3차례 받았다. 탬파베이 시절이던 2008년과 2011년에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컵스 시절이던 2015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했다.

에인절스와 인연도 깊다. 매든 감독은 31년 동안 에인절스에 몸담았다. 19년간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와 코치로 뛰었고,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2년간 메이저리그 벤치 코치를 역임했다. 1996년과 1999년에는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14년 만에 에인절스에 복귀한 매든 감독은 "집으로 돌아와 위대한 조직을 이끌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팀 사상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