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융투자협회, 28일 자산운용센터 오픈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자산운용사의 미들·백오피스 업무위탁이 보다 효율적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 이하 '협회')는 현재의 위탁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보다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운용센터’를 오는 28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2015년부터 소규모 운용사들이 규제준수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규제 및 시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무관리, 전산·IT, 운용지원 등 미들·백오피스 업무에 대한 통합위탁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신설되는 자산운용센터가 기존 위탁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은 미리 집적된 운용환경(주문전달시스템 등 제반 IT, 사무관리, 전산, 운용지원, 시장정보 등)을 특정 공간에 구축하고, 해당 공간에 자산운용사가 입점함으로써, 기 구축된 서비스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자산운용센터 제휴사는 지제이텍(GJTEC), 연합인포맥스, 하나펀드서비스, KIS채권평가, 지니테크놀러지스 등 5개사다.

협회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전문 기관에 미들·백오피스 기능을 통합 위탁함으로써 자산운용사의 핵심업무인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제고하며, 신규 운용사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재원 지제이텍 대표는 “서비스의 최신성 유지,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법규동향 등 정보를 협회로부터 제공받을 예정"이라며 "자산운용산업의 발전과 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회 회원사에 이용료 인하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준 금투협 자산운용서비스본부장은 “제1호 자산운용센터 출범을 시작으로, 다수의 서비스 제공자가 서비스의 고도화, 분야별 특화 등을 통해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협회는 통합위탁서비스가 펀드 설정과 등록,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종합적인 펀드관리가 가능한 유럽의 ‘펀드 종합관리회사’ 형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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