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기업공개를 위해 다음달 상장 주간사를 선정한다. /현대카드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다음달 상장 주간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오는 22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10월 말까지 검토 후 내달 주간사를 선정할 예정인 현대카드는 상장 시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번 기업공개의 목적은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현대카드의 가치를 새롭게 하기 위함과 동시에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를 돕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현대카드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현대차 그룹이 72.98%(현대차 36.96%·기아차 11.48%·현대커머셜 24.5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어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9.99%), 싱가포르투자청(9.00%),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5.01%) 등 FI가 24.00%를 보유 중이다.

FI는 지난 2017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금융 서비스 분야 사업을 정리하면서 매각한 현대카드 지분 43.00% 중 24.00%를 사들였고 현대캐피탈이 현대기아차 상용차 부문 할부금융 부분을 떼어내 설립한 현대커머셜이 24.54%를 매입했다. 이때 FI들은 현대카드 상장 조건으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카드가 IPO에 성공한다면 삼성카드에 이어 2번째 상장 카드사가 된다.

권혁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