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동백꽃 필 무렵'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속 공효진과 강하늘이 볼 뽀뽀에 이어 키스로 엔딩을 그리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는 동백(공효진)이가 까불이의 위협에 옹산을 떠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발품을 팔며 알아봐도 수중에 가진 돈이 없어 힘들어했다. 

그런 동백에게 종렬(김지석)이 아들이 눈에 밟힌다며 삼천만원이 담긴 완도 전복을 건넸다. 동백은 자존심이 구겨졌지만 냉혹한 현실에 그 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끓어오를 대로 끓어오른 종렬의 부성애는 삼천만원으로도 채워지지 않았고, 혹시나 아들에 '강종렬 혼외자'라는 딱지가 붙을까봐 유학을 권유했다. 유학자금과 생활비까지 대준다는 조건이었다.

그때 동백은 무언가를 깨닫고 "그지 같은 도돌이표 상황"이라며 "내가 왜 또 도망을 쳐야돼. 도망치는 사람한텐 비상구는 없다"고 외쳤다.

그 길로 동백은 용식(강하늘)을 향해 달려갔고, 문을 닫으려 했던 까멜리아도 다시 열겠다 다짐했다. 그런 동백의 2차 각성에 용식은 또 반하고, 기쁜 마음에 동백이 볼뽀뽀를 하자 "니가 먼저 했다"고 말하며 입을 맞췄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니가 먼저 했다.. 홍용식 남자다 남자", "볼수록 진국이고 멋지다니께용", "강하늘 '니가 먼저 했다' 완전 심쿵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시청률 11%, 13.4%를 기록,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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