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주장하는 '민족주의' 진영 시위 격화
스페인. 지난 16일 (현지시간 기준) 프랑스 현지 매체 '르몽드' 등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독립 지지층이 카탈루냐의 주요 도시 다섯 곳에서 바르셀로나를 목적지로 한 자유 행진을 시작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16일 (현지시간 기준) 프랑스 현지 매체 '르몽드' 등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독립 지지층이 카탈루냐의 주요 도시 다섯 곳에서 바르셀로나를 목적지로 한 자유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15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스페인 대법원이 카탈루냐 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강행한 지도부에 최고 13년형의 중형을 선고한 뒤 카탈루냐 주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바르셀로나 도심과 주요 도로와 공항 인근에서는 민족주의 진영 지지자들의 점거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쌓아놓은 타이어에 불을 붙여 태우면서 주요 도로와 철로를 점거했고, 바르셀로나 근교 엘프라트 국제공항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면서 전날 항공편 110편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 아침에도 45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한편 스페인 대법원은 전날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에게 선동·공금유용 등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3년을, 카르메 포카델 전 카탈루냐 자치의회 의장에게는 징역 11년 6월을 선고하는 등 9명의 지도부에 중형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0월 1일 카탈루냐 지방에서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불법적으로 진행한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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