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조기양성을 위해 은행권의 시선이 특성화고로 향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특성화고 출신 인재에게 가장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 8년 동안 우리은행이 채용한 특성화고 출신 행원은 총 778명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뽑았다. 올해 8월에도 특성화고 대상으로 80명을 뽑는 특별채용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60명) 대비 33%나 증가한 규모다.
이번 채용은 교육부와 협업해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리금융그룹도 우리은행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캠페인의 첫 행사로 지난 10일 ‘특성화고 디지털 인재 육성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을 위한 코딩교육 장학금 1억원 지원과 우리금융 내 IT 전문기업인 우리FIS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인력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10개의 디지털·ICT 특성화고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지난 16일 있었던 잡 페스타(Job Festa)에는 신한은행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디지털·ICT 특성화고 재학생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날 채용 설명회는 취업 멘토링, 외부 전문가 강연, 디지털 분야 필독서 증정, 경품 이벤트 등 취업에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ICT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학력 대신 실력 중심 채용의 일환으로 특성화고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약된 학교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의 우수인재를 조기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KB굿잡 취업학교’를 통해 전국 특성화고 3학년 취업 준비생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KB굿잡 취업학교’는 현재까지 총 7기에 걸쳐 700여 명의 특성화고 취업 준비생이 참여했다.
특히 진로설정부터 취업성공까지 원스톱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여 학생 및 교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신입행원 공채와 별도로 고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성화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은행들도 특성화고 인재 확보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하반기 신입직원 공개채용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7급 채용의 경우에는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 진행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8월 경북 구미정보고등학교와 경북 특성화고등학교 금융교육 확대를 위한 1사1교 금융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경북 구미정보고등학교에서 ‘금융 잡고(JOB-GO) 금융캠프’를 실시했다.
DGB금융교육센터가 주관하는 ‘금융 JOB GO 금융캠프’는 금융·진로교육 취약지역에 직접 방문해 놀이형 금융교육과 체험형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별 맞춤형 금융교육 주제로 선정한다.
또 이날 체결한 1사1교 금융교육 업무 협약에 따라 DGB금융교육센터와 DGB대구은행 인동지점은 구미정보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찾아가는 금융교육, DGB꿈나무진로직업체험관 초청교육 지원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이향 기자 ke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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